2009년 11월 24일
최근에 재밌는 영문팬픽을 몇 개 읽었는데 그 중에 하나...Amal Nahurriyeh 작가의 Machines Of Freedom 추천해 볼랍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인 Aloysia Virgata 가 이번달초쯤 자신의 라이브저널에 이 작품을 추천해 놓은걸 보고 저장해뒀다가 어제오늘 시간을 내서 읽었는데, 와우!! 재밌네요. 거의 쉬지않고 단번에 읽었습니다.
일단 작가가 써놓은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Summary: The end of the world is coming. And they're doing everything in their power to stop it.
2012년 심판의 날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맞서 싸우는 우리의 멀더와 스컬리, 그리고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 colonization 을 다룬 팬픽은 처음 몇챕터 읽다가 말이 되지 않는다싶으면 바로 덮어버리곤 하는데 이건 꽤 그럴싸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어서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어요. Post-IWTB 팬픽일 수 밖에 없다보니 초반에 가정적인 멀더가 등장하기도 하고 8,9시즌의 치명적인 약점이자 후반시즌을 다루는 팬픽들의 필요악일 수 밖에 없는 William 도 나오지만, 이 모든게 이 팬픽에서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 되어 매끄럽고 설득력이 있게 그려지고 있어요. William 이라는 이름 앞에 항상 자책하고 힘들어할 수 밖에 없는 스컬리의 모습은 언제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분노하는 멀더의 모습도 가슴 아프구요. William 과 재회하고 나서도 가족간에 갈등과 화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게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건 말하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서 말할 수가 없지만... 아무튼 작품 끝에 달려있는 '작가의 말'을 읽고나서 이거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팬픽이라도 이 정도로 만족감을 준다면 읽은 보람이 있죠. 후후.
아참, 작가 스스로도 SF 물에 굉장한 팬인가봐요. 각종 SF시리즈들이 농담처럼 언급되는데 작품을 아는 분들이라면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외계인 침략에 맞서서 저항군을 조성한 각 나라별 대도시에 "서울"도 언급되어 있더군요. 오호...영문팬픽에서 서울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걸 처음본거 같아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아무튼 영문팬픽 좋아하시는 분들 일단 읽어보세요. 후회없으실겝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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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무래도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나봐요. 단편은 읽고 마음에 들면 그 순간 '아 좋다.' 하고는 금방 잊어버리는거 같아요. 단편도 정말 재밌는게 많은데.... 나중에 정리를 한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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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 언급한 Aloysia Virgata라는 사람... 전에도 한번 팬픽 추천하면서 이야기했던거 같은데, 이 사람 팬픽은 전부다 강력추천합니다. 버릴게 없어요. 특이 ReduxI,II 즈음의 내용을 다룬 This Her Fever는 몇번을 읽어도 좋더군요.
# by jadeite | 2009/11/24 21:49 | x-files | 트랙백 | 덧글(0)